국정운영 잘하는 점: 결단력 있음, 공정하고 정의로움, 일관성 있음
국정운영 잘못하는 점: 독단적·일방적임, 경험·능력 부족, 소통 부족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 민주당 27%, 정의당 5%... 무당층 30%
22대 총선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 44%, '정부여당 견제(심판)' 45%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소폭이지만 동반 상승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여전히 30%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 조사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 공감도에서는 '정부여댱 지원(야당심판)'과 '정부여당 견제(심판)' 여론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 오는 10월 11일 실시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의 서울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무선 100%)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9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응답률 2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직전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해 내렸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34%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8%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8%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9월 2주차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는 줄고 부정 평가는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부정 평가(84%)가 소폭 증가하고 긍정 평가(6%)는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다른 지역은 2주 전 조사 때와 견줘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4%가 부정 평가, 보수층의 63%가 긍정 평가해 진영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도층(긍정 26%, 부정 67%)에서도 부정 평가가 훨씬 많았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점으로는 '결단력이 있음'(15%), '공정하고 정의로움'(9%),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5%)이 주로 꼽혔다. 그러나 '잘하는 부분이 없다'(50%)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반대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는 점으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20%), '경험과 능력 부족'(14%), '국민과 소통이 부족함'(10%) 등이 주로 지적됐다. 15%는 '잘못하는 점이 없다'고 답했다.
9월 4주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27%,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0%로 집계됐고 1%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9월 2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이 동시에 소폭 올랐다. 무당층도 큰 변화는 없었다.
젊은층에서 무당층이 폭넓게 분포됐는데 역시 18~29세(48%), 30대(44%)의 무당층 비중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에서는 무당층 비중이 34%에서 31%로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민주당 41, 국민의힘 4%)와 충청권(32%, 27%)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감도는 정부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엇비슷했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4%,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5%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10%.
9월 2주차 조사 대비 '정부여당 지원' 응답은 1%포인트 감소했고 '정부여당 견제' 응답은 5%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현안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60대와 70세 이상은 '정부여당 지원', 50대 이하에서는 '정부여당 견제'가 각각 우세했다.
특히 30대('정부여당 지원' 47%-> 37%, '정부여당 견제' 39%-> 48%)의 변화가 컸는데 '정부여당 지원'은 줄고 '정부여당 견제'는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50대에서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의 변화가 눈에 띄었는데 '정부여당 지원(29%-> 16%)'은 크게 줄고 '정부여당 견제(53%-> 66%)'는 크게 늘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는 '정부여당 견제', 보수층에선 74%가 '정부여당 지원'에 각각 공감했다. 중도층은 '정부여당 견제' 36%, '정부여당 지원' 55%로 '정부여당 견제' 쪽으로 기울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중도층에서 '정부여당 견제' 입장이 다소 강화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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