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지, 금지약물 복용 징계... 누리꾼들 "힘내라"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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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지, 금지약물 복용 징계... 누리꾼들 "힘내라" 응원 메시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7.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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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지 선수.
ⓒ 데일리중앙
한국 여자 육상 장대 높이뛰기 한국 기록(4m35cm)을 갖고 있는 임은지(21·부산 연제구청) 선수가 약물 검사(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6일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지난달 24일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임 선수가 금지약물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클로로티아지드를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3개월 간 경기에 뛸 수 없도록 했다.

KADA는 "임은지는 경기력을 향상시키거나 금지약물 사용을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이 아니라 금지약물 성분이 든 한약을 모르고 복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은지 선수는 지난달 10일 KADA 청문회에서 약물 복용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으며 해당 약물이 첨가된 한약을 모르고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KADA 쪽은 이러한 정상을 참작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성적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시 임은지 선수는 4m20cm를 넘어 금메달을 땄으나 징계와 함께 메달은 박탈되고 기록 또한 삭제된다.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임 선수의 미니홈피를 찾아 "힘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괜찮다. 기회는 많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임 선수를 향해 손가락질 할 사람은 없다" 등의 글을 남기며 임 선수가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했다.

이번 징계로 임 선수는  7월 말부터 두 달 간 이탈리아 포미아르에서 진행되는 전지 훈련에 참석할 수 없게 돼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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