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대강 사업' 정치권 힘겨루기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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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대강 사업' 정치권 힘겨루기 발동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7.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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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세종시 수정안 부결 여세 몰아 4대강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6.2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최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 힘겨루기가 재연됐다.

민주당 등 야권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의 여세를 몰아 4대강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현재와 같은 대형 '보'의 건설과 과도한 준설은 오히려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홍수피해를 키울 것이라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역시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고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야권은 다수를 확보한 서울시, 경기도의회와 공조해 '4대강 검증 특위'를 설치,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종교단체와 공동으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범국민행동을 벌여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맞서 정부와 여당은 원안대로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준설, 보(湺) 건설 등 핵심공정의 35%가 이미 진행된 상황이다. 특히, 오는 2011년에는 올해보다 11% 더 늘어난 5조 4천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 사실상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

한편,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반대여론이 많은 것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아이폰 앱 '행복4대강'을 국내외에 서비스하고, 수자원공사와 함께 '4대강 살리기 대학생 서포터즈'를 발족하는 등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BC '100분 토론'에서는 이와 관련, 여야 정치인과 전문가 패널들을 초청하고, 해당 지자체 단체장들을 연결해 '4대강 사업'의 추진 경과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방송 8일(목) 밤 12시 10분 생방송.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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