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신 나간 서울시에겐 몽둥이가 약"
상태바
자유선진당 "정신 나간 서울시에겐 몽둥이가 약"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2.16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16일 경희궁과 운현궁을 국제회의장이나 연회장으로 개방할 계획이라는 서울시에 대해 "몽둥이를 한 차 실어 보내고 싶다"고 비판했다.

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숭례문 방화 소실로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서울시가 시의회에 '경희궁과 운현궁을 국제회의장 및 연회장으로 개방해 사용하겠다'고 보고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도대체 제정신을 갖고 있는 것인지 서울시의 문화재 관리의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숭례문을 잃고 허탈과 분노에 몸서리치는 국민들에 대한 도전이자, 기만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 "실제 이를 관리하는 서울역사박물관의 개방기준에 '국가나 시가 주관하는 국제행사, 특히 연회동반 행사의 경우 화기반입 및 취사행위 금지 등의 규정을 적용키 곤란하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시의 천박한 문화재 관리의식이 숭례문의 참화가 결코 빗나간 앙심의 분풀이만은 아니었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며 "세간의 속된 말 가운데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있다. 서울시에 몽둥이라도 한 차 실어 보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