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 47%(↗) - '정부여당 견제' 44%(↘)
86운동권 청산론: '공감한다' 51%, '공감하지 않는다' 38%
검찰독재 청산론: '공감한다' 58%, '공감하지 않는다' 35%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찬성한다' 47%, '반대한다' 48%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22대 총선 공감도는 '정부여당 지원론'(야당 심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정권 심판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86운동권 청산론'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역설하고 있는 '검찰독재 청산론'은 각각 50%를 넘는 여론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의 '65세 이상 국민 지하철 무임 승차 혜택 폐지' 공약은 찬반이 팽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5~7일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의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응답률 15.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 평가)은 37%로 지난해 9월 2주차(37%) 이후 다섯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6%로 내려왔다. '모름/무응답' 7%.
직전 조사인 1월 4주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6%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 40대는 75%가 부정 평가했고 70세 이상에서는 64%가 긍정 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의 83%가 부정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62%가 긍정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중도층(긍정 28%, 부정 63%)은 부정 평가 쪽으로 기울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과 관련해 '위성정당' 출현이 필연적인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세, 민주당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주 전과 비교해 4%포인트 오른 37%, 민주당은 등락 없이 30%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녹색정의당이 1%포인트 상승한 3%를 기록했고 나머지 23%는 태도를 유보했다(없다+모름/무응답).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60대(55%)와 70세 이상(64%)에서, 민주당은 40대(41%)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오차범위 안 접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40%), 충청권(44%), 대구/경북(61%), 부산/울산/경남(46%)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라(56%)에서 각각 우세했다. 인천/경기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67%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57%는 민주당을 각각 지지했다. 중도층(민주당 28%, 국민의힘 29%)은 접전이었다.
이번에는 22대 총선 관련해 '정부여당 지원론'(야당 심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정권 심판론)의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다.
47%는 '정부여당 지원론'에 공감했고 44%는 '정부여당 견제론'에 공감했다. 2주 전과 비교해 '정부여당 지원론'은 5%포인트 늘었고 '정부여당 견제론'은 4%포인트 줄었다. 나머지 9%는 '모름/무응답'.
30대, 40대, 50대는 '정부여당 견제론', 60대와 70세 이상은 '정부여당 지원론'이 각각 우세했다. 18~29세는 오차범위 안 박빙이었다.
지역별로 서울, 충청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정부여당 지원론'이 우세했고 광주/전남은 '정부여당 견제론'이 우세했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는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7%와 보수층의 75%는 '정부여당 지원론'에 힘을 실었고 민주당 지지층의 81%와 진보층의 77%는 '정부여당 견제론'에 더 공감했다. 중도층은 두 공감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의 '86운동권 청산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검찰독재 청산론'에 대한 공감 정도를 물어봤다.
'86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공감한다' 51%, '공감하지 않는다' 3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11%.
'검찰독재 청산론'에 대해선 '공감한다' 58%, '공감하지 않는다' 3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7%.
두 주장 모두 '공감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지만 '검찰독재 청산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무당층(n=235)에서는 '검찰독재 청산론'에 공감한 비율이 56%로 '86운동권 청산론'(39%)에 비해 높았다.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 상당의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개혁신당의 공약에 대해선 '찬성한다' 47%, '반대한다' 48%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찬성한다' 응답은 18~29세(n=162)에서 53%로 가장 많았던 반면 '반대한다' 응답은 70세 이상(n=143)에서 52%로 가장 많이 나와 이 공약을 바라보는 세대별 관점을 엿보게 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