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지역구 투표] 국민의힘 43.2%, 민주당 41.7%로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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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지역구 투표] 국민의힘 43.2%, 민주당 41.7%로 박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2.2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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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 투표: 국민의미래 40.3%, 비례연합정당 29.6%, 조국신당 9.4%, 개혁신당 8.9%, 녹색정의당 4.1%
총선 투표 의향: '반드시 투표할 것' 72.5%, '가급적 투표할 것' 19.6%, '투표할 생각 없음' 5.5%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42.3% 기록, 1년 만에 40%대로 상승... 부정평가는 54.8%로 큰 폭 줄어
22대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 (자료=미디어토마토) 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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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2대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의 흐름이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경우 국민의힘에게 더욱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1년 만에 40%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떳다방' 위성정당 의석 배분 논란 등이 여론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7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응답률 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2대 총선 투표 의향.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투표 의향.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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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투표할 생각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그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 72.5%, '가급적 투표할 것' 19.6%로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번 총선에서 투표장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2.3%,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3.2%로 투표장에 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친 응답자는 겨우 5%대에 그쳤다. 나머지 2.4%는 '잘 모름'.

이번에는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었다.

국민의힘 43.2%, 민주당 41.7%로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6.4%, 녹색정의당 1.5% 순이었다. 그 밖에 기타 정당 2.1%, '없음' 3.2%, '잘 모름' 1.5%. 

총선을 앞두고 50여 개 정당이 난립하고 있지만 지역구에 후보를 낼 수 있는 정당은 4개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정당들은 대부분 기형적인 선거제도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기대 의석을 노리는 이른바 '떳다방' 정당인 셈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국민의힘 44.0%, 민주당 44.5%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박빙.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민주당 43.3%, 국민의힘 39.7%), 경기/인천(42.3%, 44.9%) 등 수도권과 충청권(40.6%, 38.7%)에서는 거대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광주/전라는 민주당이 각각 우세했다.

개혁신당은 30대(12.6%)와 서울(10.4%)에서 두 지릿수 지지를 받았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정당.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정당.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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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할 것인지도 물어 봤다.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40.3%, 비례연합정당(민주당 위성정당) 29.6%로 두 위성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10.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떳다방' 위성정당을 필연적으로 양산하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4년 전 민주당이 만들고 이재명 대표가 22대 총선에서도 이를 적용하겠다고 밝인 것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조국신당' 9.4%, 개혁신당 8.5%, 녹색정의당 4.1% 순이었다.  그 밖에 기타 정당 2.4%, '없음' 3.3%, '잘 모름' 2.0%.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국민의미래 40.0%, 비례연합정당 32.5%, '조국신당' 10.6%, 개혁신당 9.1% 순이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이 우세했고 18~29세는 민주당 위성정당이 우세를 보였다. 30대와 40대는 오차범위 안에서 두 당의 지지율이 경합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 (자료=미디어토마토)
ⓒ 데일리중앙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2.3%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주 전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뉴스토마토 정기 여론조사 기준 2023년 2월 28~3월 1일 조사에서 40.2%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40%대로 올라선 것이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4.8%로 2주 전과 비교해 4.2%포인트 줄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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