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권잠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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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권잠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할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6.05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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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에 '찬성' 42.3%, '반대' 49.1%로 찬반 여론 팽팽하게 갈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은 찬성 압도적, 부정평가층에선 반대 우세
이념성향별로도 찬반 엇갈려...보수층 57.4% 찬성, 진보층 59.5% 반대
여권의 '대권잠룡'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오는 7,8월에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여권의 '대권잠룡'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오는 7,8월에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여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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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의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부정 평가층에선 반대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수층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반기는 반면 진보층에서는 반대 기류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1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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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찬성한다' 42.3%, '반대한다' 49.1%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권역별로 인천/경기(찬성 37.7%, 반대 51.0%)와 대전/충청/세종(40.6%, 55.8%), 광주/전라(32.0%, 56.6%)에서 반대 응답이 다소 우세했다. 서울(44.4%, 50.1%), 부산/울산/경남(46.5%, 44.0%), 대구/경북(50.5%, 43.6%)에서는 찬반 의견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나이별로 보면 18~29세(찬성 30.4%, 반대 64.1%)와 30대(38.6%, 반대 52.9%)에서 응답 비중이 다른 나이대에 비해 낮았다. 40대(46.8%, 40.8%), 50대(46.3%, 46.8%), 60대(41.0%, 49.1%), 70세 이상(49.7%, 42.2%)에서는 찬반 의견이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과 부정 평가층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긍정 평가층(찬성 79.5%, 반대 17.8%)에서는 한 전 위워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대다수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층(23.8%, 65.4%)은 반대 의견이 크게 우세해 대조를 이뤘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대비됐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라 밝힌 응답자들(찬성 57.4%, 반대 38.4%)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았으나 자신이 '진보'라고 주장하는 응답자들(29.6%, 59.5%)은 반대 응답이 훨씬 많았다. 중도층(44.2%, 49.3%)은 전체 응답 결과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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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들(212명, 표본오차 ±6.7%포인트)은 그 이유로 '새롭고 젊은 리더십 기대감'(30.6%), '차기 대권주자 기대감'(27.1%)를 주로 꼽았다.

다음으로 '총선과 관계없이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18.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비대위원장직 사퇴로 총선 참패 책임을 졌기 때문에'라는 응답은 7.1%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나머지 17.0%는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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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들(246명. 표본오차 ±6.2%포인트)에게 반대 이유를 물었다.

'당대표 직무 수행 역할을 잘 못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6.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총선 패배 책임으로 출마의 부정적 시각이 커서'라는 응답이 26.8%였다. 이어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관계 등 내분 우려 때문에'라는 응답과 '당내 뚜렷한 지지 기반이 없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각각 10.0%, 7.6%였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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