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은 물론, 필요하면 청문회 일정도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청문 자료 제출 거부하는 건 스스로 범죄자임을 인정하는 것인가"라며 "당신의 범죄적 인생이 드러날까봐 자료 제출을 거부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주식매매와 외환거래 내역, 자녀의 입시 및 학적 관련 기록, 2019년 이전 소득 내용 등 제출을 거부한 자료를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며 "대체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리도 감출 게 많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에 앞서 방통위원장 자리에 잠시 머물렀던 이동관, 김홍일 씨 역시 청문회 때 자료 제출 거부로 논란을 빚었다"며 "그때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국민의힘이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24, 25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정치적 편향성 등 여러 의혹에 공세를 퍼부어 자진사퇴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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