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새싹에서 발견된 설포라판,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치매 예방 기대
암환자 대상 관찰임상에 이어 치매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조윈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설포라판의 인지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관찰 임상을 실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관찰 임상은 설포라판의 활성 산소 해독 작용을 통한 항노화, 신경 보호 작용 및 인지 능력 향상 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관찰 임상과 달리 이번에는 제휴 병원 입원 환자뿐만 아니라 경도 인지 장애 및 중기 단계의 치매 환자들을 포함한 폭넓은 대상으로 진행된다.
치매는 신경 세포의 노화와 자유 라디칼에 의한 손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 이 과정에서 시냅스 기능 장애, 세포 노화, 신경생성 장애, 혈액-뇌 장벽 파괴가 일어나 결과적으로 신경 퇴화와 인지 저하를 유발한다.
설포라판은 1990년대 초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폴 탤러레이 박사에 의해 브로콜리새싹에서 발견됐다.이 물질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열충격단백질(HSP) 생산을 촉진해 치매의 원인이 되는 뉴런의 노화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조윈은 이미 100% 수용성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로 만든 설포라판을 이용해 100명 이상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관찰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재 ㈜조윈 이사는 "설포라판의 강력한 항산화효과가 인지기능의 악화로 고통받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재 이사는 이어 "말기 암을 넘어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찰 임상 참여자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설포라판의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