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총선 예비후보들, 한미FTA 저지 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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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총선 예비후보들, 한미FTA 저지 농성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2.1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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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삶 파탄내는 한미FTA 반드시 막을 것"... 10여명 국회 앞 등에서 노숙농성

▲ 민주노동당 4월 총선 예비후보들은 19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민주노동당
4월 총선에 나서는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들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부 후보들은 국회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의 노숙농성에 합류했다.

예비후보들은 '사회양극화 확대 한미FTA 비준 저지'라고 적힌 노란색 펼침막을 회견장에 들고 나와 "민중의 삶을 파탄내는 한미FTA 비준 결사저지"를 외쳤다.

이들은 또 "농업과 농민이라는 이름을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게 하고 온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할 한미FTA는 우리 국민에게 대재앙임에 분명하다"며 "한번도 거칠고 주름진 농민의 손을 잡아 본 적이 없고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 준 적이 없는 위정자들과 국회의 결정에 우리와 다음 세대의 운명을 내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우리들은 한미FTA 국회 비준을 막아내는 투쟁이 민중의 삶을 책임지고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민주노동당의 역사적 책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적극적인 실천투쟁에 나서겠다"며 "이러한 한미FTA 저지 투쟁이 민중의 요구에 화답하는 투쟁임을 확신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청에서 여드레째 한미FTA 국회 비준 저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기갑 의원을 지지 방문했다. 이어 지난 14일부터 국회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농성장을 방문하고 일부는 농성에 합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현주(전남 광양) 전종덕(전남 화순) 최창준(서울 성동을) 김미희(성남 수정) 전진숙(경남 김해갑) 정남득(청주 흥덕을) 김현정(광주 북구을) 김종민(서울 용산) 배진교(인천 남동구을) 후보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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