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록 사운드로 청춘의 전율 전하는 최고의 록 콘서트가 온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모여라'...
10월 12~13일 서울 올림픽홀 공연 시작으로 일산, 부산, 대구 투어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잠들었던 청춘을 일깨울 2024년 송골매 투어 콘서트 '늘-봄'이 열린다.
10월 12~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일산(11/16~17,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부산(11/30~31, 벡스코 오디토리움) ▶대구(12/7~8, 엑스코 오디토리움) 등 전국을 순회하며 연말까지 팬들을 만난다.
공연 시간은 현재 기획사와 송골매 쪽이 조율 중이다.
1979년 데뷔 이래 약 반세기 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 록의 매력을 전파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밴드 송골매. 2022년 콘서트 투어 '열망', 2023년 1월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이후 약 2년 만에 콘서트를 재개하는 것이다.
한국 가요계가 전성기를 누리던 1980년대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모여라' 같은 명곡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2년부터 4년 연속 KBS 가요대상 록 그룹상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83년에는 송골매의 인기에 힘입어 멤버들이 주연한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라는 영화가 상영되기도 했다.
뛰어난 음악성과 남다른 대중 감수성을 겸비한 송골매는 그야말로 1980년대의 아이콘이자 당시 수많은 청소년이 기타를 잡게 한 우상이었다.
이후 1990년에 발표된 9집을 마지막으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송골매의 라이브 무대는 만나볼 수 없었지만 송골매의 수많은 명곡은 계속해서 대중에 회자됐다.
2020년대에 들어서도 드라마 '나의 아저씨' '더 글로리' '천원짜리 변호사' 등 여러 인기 작품의 주요 장면에 송골매의 음악이 삽입되는 등 시대를 초월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곡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2022년 투어에서는 40년 만에 무대에서 뭉친 배철수와 구창모의 모습에 "젊은 날의 야성미를 간직한 노장"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무대"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힙한 음악" "배철수의 트렌디한 매너가 멋지다" "구창모의 가창력이 더욱 성숙해졌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또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콘서트 실황이 담긴 한정반 LP '송골매 콘서트 : 열망(熱望) LIVE EDITION'을 발매하고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망'의 앙코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여전히 사랑받는 국민적 록 밴드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콘서트가 4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무대로 돌아온 거장 송골매의 부활을 알리고 기념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늘-봄'은 지나간 과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청춘으로 만들어주는 송골매의 음악을 전한다.
이번 콘서트 관계자는 19일 "다시 뭉친 송골매로 1980, 90년대 추억을 돌이킨 관객들이 많았다. 그 추억 속 청춘과 빛나는 에너지가 비단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상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배철수와 구창모 역시 지난 공연에서 객석의 커다란 호응에 설렘과 행복을 느꼈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웃는 얼굴을 만날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024년 송골매의 콘서트 투어 '늘-봄'은 오는 8월 30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