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신병 100일휴가 폐지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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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신병 100일휴가 폐지 재검토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2.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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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사무총장 "정기휴가 일수 조정해서라도 100일 휴가 존속 바람직"

▲ 자유선진당 곽성문 사무총장.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20일 국방부의 신병 100일 위로휴가 폐지 방침과 관련해 "차라리 정기 휴가 일수를 조정해서라도 100일 휴가는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곽성문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어 "100일 휴가는 대다수 사병들이 겪고 있는 사회와의 단절감을 해소하고, 군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는 제도일 뿐 아니라 자식을 군대 보내놓고 마음 졸이던 부모가 씩씩한 군인이 된 아들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안도하는 기회"라며 100일 휴가 폐지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부터 병역 기간이 줄게됨에 따라 병사들의 정기 휴가 및 외출·외박 일수를 조정하기로 하고 신병들에게 주던 100일 위로휴가를 지난달 2일 폐지 결정했다.

곽 사무총장은 "그러나 외출·외박은 휴가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고, 대부분 부대의 장병들은 외출·외박을 나와도 해당 부대가 위치한 위수 지역을 벗어나지 못해 부모와 만나지 못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병들에게 주어지는 100일 휴가는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의 산골짜기에 위치한 부대는 부모들이 자식들의 면회를 가고 싶어도 쉽지가 않고, 갓 자대 배치된 신병들의 경우도 고참 눈치보느라 외출·외박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지금도 고향에 계신 부모를 그리워하는 병사와 그 부모들이 휑하게 뚫린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짓고 있다"며 100일 휴가 폐지 재검토를 거듭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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