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정보공개포털, 국민신문고, 법제처 등 정부 홈페이지가 10일 오후 약 1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이날 정부 등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서버에 문제가 생겨 오후 2시 11분부터 일부 홈페이지에 접속이 불가능했다. 문제가 생긴 홈페이지는 약 18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페이지에는 '시스템 점검'이란 문구와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으로 인하여 현재 웹서비스가 중단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는 공지가 게재됐다. 시스템 점검은 약 1시간가량 지속돼 오후 3시 2분부터 정상화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가정보관리원 대전본원 클라우드 존의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국민신문고, 법령정보센터, 공공데이터포털 등에 일시적 접속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국가정보관리원은 네트워크 장비인 방화벽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방화벽 노후화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애 원인은 수만 가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발생 건수를 아예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해 원인을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려 한다"며 "이번에도 정보시스템 등급에 따라 중요도가 높은 홈페이지부터 대국민 안내를 하는 등 빠르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행정 전산망 장애 이후 '장애등급' 신설해 차등 관리하는 등 대책을 발표했다. 내년 노후 장비 교체에는 올해보다 251억 원 증액한 11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