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숭례문 원형대로 복원 바람직"
상태바
국민 73% "숭례문 원형대로 복원 바람직"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2.2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당 지지층에선 '소실보전'이 우세... 서울은 81%가 원형복원 주장

통합민주당 이승희 의원이 숭례문 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숭례문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서울방송>(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는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소실된 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16.5%, 원형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72.5%였다고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42.8%<52.8%) 지지층에서만 소실된 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다른 지지층에서는 원형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통합민주당 지지층이 84.7%(>7.7%)로 복원 필요에 가장 많은 찬성 의견을 냈고, 한나라당(75%>13.5%), 창조한국당(64.6%>23.4%), 민주노동당(52.6%>38.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선진당의 표밭인 대전·충청의 응답자(43.8%>40.1%)가 보전과 복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고, 그밖의 지역에서는 대체로 원형대로 복원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상징적인 문화재인 만큼 서울 응답자의 80.7%가 원형대로 복원을 주장했고, 전북(78.5%>12.9%), 인천·경기(77.5%>12.7%) 역시 그러한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