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6가지 미신 해체하자" 국민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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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6가지 미신 해체하자" 국민계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2.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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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광주항쟁·한글사용 시각교정 역설... 진보세력에 직격탄

▲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보수논객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가 한국인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동과 신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국민계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기자는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도덕주의를 흉기화한 여섯 가지 미신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성향의 좌파 세력을 겨냥한 말이다.

그는 먼저 "신라에 의한 3국통일이 외세를 끌어들여 동족을 친 반민족적인 행위라는 선동을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열을 냈다. 삼국시대에는 민족주의도 없었고, 민족도 없었다는 것.

그는 "(신라의 3국통일을 반민족적 행위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없었던 조선조 시절에 왕이 된 세종을 향해서 '당신은 왜 선거를 통해서 뽑히지 않았나'라고 욕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건국이 미국을 끌어들여 민족을 분단시킨 행위라는 선동을 파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반도 분단의 책임은 자유선거를 거부한 소련과 꼭두각시 김일성에 있다는 반공교육도 되풀이했다.
 
조 기자는 "한글전용이 민족적이고 한자 사용은 사대주의적이란 망발을 웃음꺼리로 만들어야 한다"며 한글학계 등 일부 진보계층을 정조준했다. "한자 말살은 한국어를 반신불수로 만들고 역사와 전통의 뿌리를 자르는 반민족, 반문명적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사태를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 수준으로 과장하는('화려한 휴가')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며 진보세력을 직격했다.

그는 이밖에 "민주주의는 그 나라의 형편에 따라 변형돼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성역이란 시각을 교정할 것을 주장했다. 또 "방법론과 대안이 없는 명분론은 건설과 생산의 가치를 말살한다"며 위선적 도덕주의를 극복하자고 외쳤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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