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강남의 땅부자) 등으로 불리며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해 민주당은 24일 "한마디로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초대 내각의 인선을 위해 5000명을 검증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땅 투기, 논문표절, 이중국적, 군 면제 등 국민정서와 법을 무시한 각종 비리 의혹으로 내정자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당선인, 그렇게도 사람이 없나. 인사를 고무줄 잣대로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이런 분들이 부처의 최고 수장으로 공직사회를 운영할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만약 그들이 수장 자리를 차지한다면 국가기강이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참여정부에서 5명의 각료를, 국민의 정부에서 2명의 총리 후보를 낙마시키며 한 인사 관련 논평을 꼼꼼히 읽어보라"면서 "이 당선인은 주먹구구식의 보은인사를 중단하고 대승적 결단을 하기를 촉구한다"며 일부 내정자의 경질을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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