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출생아 수 49만7000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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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생아 수 49만7000명 추정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2.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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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4만5000명 증가... 합계출산율 여전히 세계 최저

▲ 2007년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추정치). (자료=통계청)
2007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는 모두 49만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45만2000명보다 4만5000명이 늘어나 두 해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20대 후반 여성인구의 증가(제3차 베이비붐 효과 :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사람의 자녀가 혼인·출산연령기에 도달해 나타난 효과) 등 인구학적 요인과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은 10.1명으로 2006년 9.2명보다 0.9명 늘어났다.

여자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약 1.26명으로 2006년 1.13명보다 01.13명 증가했다. 감소세를 보인던 합계출산율이 2005년 1.08명을 저점으로 2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007년 합계출산율은 2001년 1.30명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우나라라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2006년 기준으로 주요 국가의 합계출산율은 일본 1.32명, 미국 2.101명, 영국 1.84명, 프랑스 1.984명, 독일 1.331명, 이탈리아 1.35명 등이다.

이러한 출생률 증가에는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 증가가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 수 추정치. (단위 천명, 자료=통계청)
2007년 30대 초반(30~34세) 연령층의 출생아 수는 20만8000명으로 2006년보다 1만8000명 늘었다. 30대 후반(35~39세) 연령층에서도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1만1000명 늘어나 결과적으로 30대 출산이 출생아 수 증가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20대 초반(20~24세)과 20대 후반(25~29세) 연령층의 출생아 수도 2007년 들어 각각 1000명과 1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2007년 첫째 아의 출생은 26만4000명으로 2006년보다 약 3만1000명 늘어 출산 순위에서 가장 큰 비중(68.9%)을 차지했다. 둘째 아와 셋째 아 이상의 출생 역시 18만3000명과 4만6000명으로 2006년보다 각각 1만1000명, 3000명 늘어났다.

또 2007년 출산 순위별 출생 구성비는 첫째 아의 비율이 53.5%로 2000년 47.2%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는 37.1%로 2000년 42.4% 이후 계속 줄고 있고 셋째 아 이상은 9.4%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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