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류근찬 국회의원은 최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배추값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류 의원은 30일 성명을 내어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식탁에서 김치가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작년 이맘 때 한통에 3500원이던 배추값이 지금 1만5000원(28일 서울 기준)을 넘나든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서민을 보호한다던 이명박 정권의 정책이 채소 값 하나 안정시키지 못해 서민들을 '고통의 연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물가 관리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문제는 이 1만5000원짜리 배추의 산지 계약 가격이 1㎏당 250원, 즉 배추 한통에 400원 남짓이라는 것. 배추값이 금값임에도 배추 농사를 짓는 생산 농민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거의 없는 셈이다.
류 의원은 "1주일 가까이 손을 놓고 있던 정부는, 오는 1일에서야 배추 값 폭등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그나마도 고식지계일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하루빨리 배추 값 폭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근본적이고 체계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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