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공익 성접대 로비의혹 갈수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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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공익 성접대 로비의혹 갈수록 증폭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0.05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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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서류 대부분 가짜... 김정 의원 "전씨의 사기행각과 소비자원 공조 합작품"

▲ 병무청과 소비자원의 전씨에 대한 국외여행허가추천서 비교. 여행 기간을 한국소비자원은 2008년 1월4일부터 9일까지, 병무청은 1월 3일부터 13일까지로 되어 있다. (자료=김정 의원실)
ⓒ 데일리중앙
한국소비자원 공익근무요원의 성접대 로비의혹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국외여행허가추천서 발급날짜·허가기간 제각각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은 5일 "한국소비자원과 병무청이 제출한 공익근무요원 전아무개씨의 일일복무상황부와 보충역 복무기록표, 병원진단서 및 입원확인서, 국외여행허가추천서 등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논란이 된 한국소비자원의 공익로비의혹은 공익 전씨의 철저한 사기행각과 한국소비자원의 공조 혹은 방조가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비자원은 모두 16차례의 전씨에 대한 국외여행허가추천서 가운데 11차례의 서류만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2008년 1월 3~13일의 경우 병무청이 발급한 국외여행허가추천서와 여행일자 및 발급날짜가 서로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사후 조작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관련 자료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또한 전씨가 제출한 병가 증빙서류들은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2월 13일치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는 양안고도근시 진단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해당 날짜에 그는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 더구나 이 진단서는 같은 해 2월 20~28일과 3월 2~9일 병가를 입증하기 위한 증빙서류로 제출된 것이다.

결국 소비자원은 서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자료를 근거로 전씨에게 13일에 걸친 병가를 허가한 셈이다.

전아무개씨, 진료 안 받고 진단서 떼기 + 입원기간 속이기 

▲ 미래희망연대 김정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김정 의원은 "이러한 사실들은 제보가 접수된 이후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조사를 통해 재차 검증작업을 거쳤음에도 조사결과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누락되어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아무개씨가 제출한 다른 증빙서류 역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1월 22~30일의 병가(7일) 사유로 제출한 '혈압증으로 인한 입원확인서'에는 입원 날짜(22일)만 적혀 있어 전체 입원 일수를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김 의원실이 병원 쪽에 확인한 결과 입원일은 3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 의원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관리부실의 차원이 아니라 한국소비자원의 총체적인 비리라고 할 수 있다"며 "소비자원이 공익요원 한 사람의 사기 행각에 놀아난 것도 모자라 방조 또는 공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소비자원의 근거 자료가 모두 믿을 수 없게 된 만큼 검찰에 관련 사건을 넘겨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 의원 "전씨, 스스로 제 무덤을 파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쪽은 관련 사건이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식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모든 의혹이 혐의이고 주장에 불과하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식 대응을 삼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정무위 출석을 통보받은 전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목뼈 연좌를 이유로 잠실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허태열 정무위원장 앞으로 불출석 사유서와 더불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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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민 2010-10-06 04:35:56
정말 실망이다,
진짜 실망이 따블이다.
어째 제대로 된 기관이 하나 없네.
제대로 된 기관 하나 가지지 못한
국민이 불쌍타.
공익 한놈의 사기행각에 국가기괸이 놀아다니니. 정말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