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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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편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3.01 03: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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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마을에서의 평범한 일상 소개.... 누리꾼들 접속 폭주로 한때 서버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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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고향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첫 편지를 띄워 소식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제목의 편지에서 잊지 않고 홈페이지를 찾아 준 누리꾼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먼저 "1만 개가 넘는 글을 보고 이제야 편지를 쓴다"며 "시간 나는 대로 이 곳에 들어와 열심히 보고는 있지만, 그동안 답장 못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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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집 청소하고 짐 정리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며 "짐들 정돈하느라 한 손에는 이사짐 들고, 한 손에는 걸레 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고향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동네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귀향) 환영식 때 수고했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도 드리면서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에는 이 홈페이지도 주제를 놓고 서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이런 일로 바쁠 것 같기는 하지만 틈틈이 소식을 전하겠다"고 편지를 맺었다.

노 전 대통령의 반가운 인사가 올라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편지에는 반갑게 인사를 건네려는 누리꾼들의 댓글 600여 개가 매달렸다. "너무 그립다. 존경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고향의 여유로움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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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2008-03-01 14:20:22
아뭏든 한손에는 이사짐, 한손에는 걸레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저런게 아닐까
싶어요. 고향에서 장수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