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경부고속철 새달 초 개통... 43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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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경부고속철 새달 초 개통... 4300원 인상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10.0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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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꿈틀... 권선택 의원, 국정감사서 따져볼 것

▲ 권선택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개통을 앞두고, 고속철도(KTX) 일부 구간 운임이 오를 전망이다.

6일 국회 국토해양위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철도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이용시 종전 운임보다 4300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새달 초(1일 또는 2일) 경부 2단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사는 오는 8일 여행기자단 시승 및 간담회를 갖는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7조9454억원을 들여 동대구에서 부산 간 신선구간(130.7km)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중간에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KTX를 이용할 때 보다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이 22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송 수요도 3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공사 쪽은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요금. 기존 서울~부산 간 구포역을 지나는 KTX를 이용할 경우 운임은 현행과 같게 적용되지만 2단계 개통 구간을 이용할 경우 4300원(주말 기준)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수단별 운임 및 소요시간 현황. (자료 정리=권선택 의원실)
ⓒ 데일리중앙
공사에서는 2단계 구간 요금 인상은 실제 운행 구간의 신선과 기존선 거리 및 임률 차이에 따라 책정된 것으로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자료를 분석한 권선택 의원은 "정부의 2010년도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운임 인상안이 확정됐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운임 책정 근거 및 적정성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에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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