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제는 떡값정부... 당사자를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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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제는 떡값정부... 당사자를 파면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3.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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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5일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이 삼성의 금품 로비를 받은 사실이 폭로되자 "충격적"이라며 당사자들의 사퇴와 삼성특검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고 부정부패와 싸워야할 권력기관의 수장들이 오랜 기간 재벌로부터 떡값을 받아왔다는 것은 참으로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삼성 특검은 명단이 공개된 만큼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국민의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이러한 의혹 당사자들이 중요한 요직에 포함됐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검증시스템이 결정적인 하자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고소영 정부, 부동산 부자 내각에 이어 이제는 떡값정부라는 소리를 듣게 생겼다. 세계적으로 망신살이 뻗히게 됐다"개탄했다.

최인기 정책위 의장은 "결국 우려했던 것처럼 사정라인의 핵심 중의 핵심 인사들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떡값뇌물을 받은 사실이 천주교사제단에 의해 폭로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들을 당장 파면하고 그 진실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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