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진보신당 "관련자 즉각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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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진보신당 "관련자 즉각 해임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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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5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폭로한 삼성 금품 로비 대상 명단에 이명박 정부의 고위직 인사들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사태"라며 관련자들의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진보신당도 "이명박 정부 첫 내각이 '부동산 부자' 내각인 동시에 '삼성뇌물' 내각이었단 말이냐"며 "참으로 충격"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로비 의혹 관련자 3명의 사퇴와 삼성특검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재벌내각, 땅투기에 논문표절, 의료보험 무임승차에 이제 삼성떡값까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이명박 정부는 오늘 밝혀진 세 명에 대한 납득할만한 조치와 더불어 이미 부적격자로 판정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을 교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이제 삼떡 내각인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자리가 국정원장인데 삼성의 관리대상이자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사람이라고 한다"며 "이런 사람이 국정원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라 삼성의 목소리, 이건희 회장의 목소리만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삼성재벌의 관리대상이었으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이종찬, 황영기를 즉각 해임하고 황영기씨를 금융위원장에 임명해서는 안 된다"며 "삼성특검도 이들을 즉각 수사해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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