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 연평도 공격 사태 잇단 오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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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 연평도 공격 사태 잇단 오보 빈축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11.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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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의 연평도 공격 이후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CNN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잇따라 오보를 내 빈축을 사고 있다.

CNN은 지난 27일 UDT전우회 회원 140여 명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연평도 포격에 대한 강도 높은 보복 공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사실을 보도했다. 이때 현장 취재기자는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UDT동지회 쪽도 최루탄이 발사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당시 흥분한 UDT 전우회 일부 회원들이 경찰의 소화기를 빼앗아 경찰을 향해 분사하고 이에 맞서 경찰도 소화기를 살포하는 장면을 CNN 기자가 최루탄을 쏜 것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기사를 쓴 스탠 그랜트 CNN 특파원은 다른 리포트에서도 "한국의 군 관계자가 북한이 남한 전투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CNN은 특히 북의 공격이 있던 23일에는 국내 일부 방송이 포격을 당한 연평도의 위성사진이라고 올린 사진을 그대로 내보냈다가 나중에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바그다드 폭격 사진으로 밝혀지면서 망신을 사기로 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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