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목고 고교생,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투신 사망
상태바
부산 특목고 고교생, 여자친구 흉기로 찌르고 투신 사망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12.13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의 한 특목고 2학년에 다니는 김아무개(17)군이 여자 선배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떨어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서부시외버스 주차장에서 김군이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던 학교 선배 이아무개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이를 본 행인이 달아나는 김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양은 얼굴과 목, 가슴, 복부 등을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이 탐문 수사를 벌이는 사이 달아난 김군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사건 현장에서 약 3km 가량 떨어진 학장동의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사춘기 청소년인 두 학생이 이성 교제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족, 친구,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