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판매 철회 찬성 44%, 반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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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판매 철회 찬성 44%, 반대 40%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12.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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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통큰치킨 판매로 영세상인 가장 피해볼 것

▲ 최근 롯데마트가 내놓았던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의 판매 철회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성 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최근 롯데마트가 내놓았던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의 판매 철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통큰 치킨'의 판매 중지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의 의뢰를 받아 5000원 치킨의 판매 중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세상인 보호차원에서 판매 철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4.4%로 나왔다. '값싼 치킨을 구매할 수 없어 반대한다'는 의견은 39.6%였다.

연령별로는 찬성의 의견이 40대(50.7%)에서 가장 높았고, 20대(48.1%)와 50대 이상(4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30대에서는 반대 의견(60.2%)이 찬성 의견(29.7%)보다 훨씬 더 높게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판매 중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전남/광주(59.6%)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48.0%)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판매 철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여성(40.9%)보다 남성(48.1%)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에서 치킨, 피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마트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6.0%에 그쳤다.

치킨 가격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7000~9000원'이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00~7000원'이 23.8%, '9000~1만1000원'이 23.5%로 각각 나타났다. '5000원 이하'(6.4%)와 '1만5000원 이상'(0.6%)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형 유통업체에서 치킨, 피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결국 누가 가장 피해를 입을 것인가에 관한 문항에서는 '영세상인이 가장 피해를 볼 것'이라는 대답이 48.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프랜차이즈업체'라는 의견이 30.4%로 뒤를 이었으며, '소비자'라는 응답은 13.0%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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