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장안의 화제가 됐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극으로 부활한다!
제작사 ㈜악어컴퍼니는 지수현씨의 소설 '내 이름은 김삼순'을 원작으로 한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을 2011년 1월 21일부터 서울 상명아트홀 1관에서 초연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연 개막에 앞서 1월 5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등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 판매도 시작된다.
소설 '내 이름은 김삼순'은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작으로 배우 김선아·현빈씨가 주연한 이 드라마는 최종회가 전국시청률 50%를 넘어 2005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높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단 2회 방영 만에 '3344(삼순이와 삼돌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페인 문화를 형성시켰다. 또한 '삼순이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인기 드라마의 새로운 양상을 끝없이 생산해 내며 화제를 낳았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은 '나이도 몸무게도 많은 파티쉐' 김삼순이 '까도남' 장도영을 통해 일에 대한 자부심과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평균 여성을 대표하는 '김삼순'이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듯이, 김삼순 캐릭터의 매력은 연극 무대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팬들의 추억을 환기시킬 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만의 또 다른 재미와 완성도가 관객을 사로 잡을 것이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드라마 종영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내 이름은 김삼순> 제작사 쪽은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던 김삼순만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다시 한번 더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켜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1년 공연계의 뚜렷한 트렌드 중의 하나는 인기 드라마의 공연 탄생이다. 첫 출발을 알리는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드라마 <파리의 연인> <막돼 먹은 영애씨>가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 확실한 인지도를 얻고 출발하는 작품인 것만큼 드라마만큼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02-744-4350)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