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경쟁력 있는 시장 500곳 중점 육성
상태바
2013년까지 경쟁력 있는 시장 500곳 중점 육성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1.30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청, 관계부처와 대책 마련... 획일적 지원대상에서 완전히 탈피

▲ 오는 2013년까지 단양전통시장 등 경쟁력 있는 시장 500개가 중점 육성된다.
ⓒ 데일리중앙
2013년까지 시장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경쟁력 있는 시장 500곳이 중점 육성된다.

중소기업청은 30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소비자가 다시 찾는 전통시장 만들기'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지원을 통해 2013년까지 경쟁력 있는 시장 500곳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종전의 획일적 지원대상 선정 방식에서 탈피해 종합진단을 통한 선정 등 방식을 개편하고, 상인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를 유도해나가는 한편,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편리한 쇼핑 여건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올해부터 시설현대화 지원대상 선정 방식이 대폭 개편된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시설현대화 사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1517개 시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시장에 자금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사전 평가시 미래경쟁력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고, 지자체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도록 하며, 전문 컨설팅기관의 종합진단을 통해 시장특성별 차별화된 전략수립과 취약 요인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지자체·중기청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대상 시장을 선정하고, 시설·경영 지원을 연계한다.

다만, 평가 결과 D등급 이하의 시장도 자생력이 인정되는 경우 지원하고, 안전시설 등 최소한의 시설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인근 상가'를 연계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7곳을 집중 육성한다.

개별 시장만을 한정해 지원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일본·영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상권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지자체 간 공개경쟁 방식으로, 상권 내 상인조직화 정도,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구체성, 지자체 지원계획 등을 종합해 2~3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40억원)하고, 2012년부터 기반 인프라 구축(주차장, 고객센터, 테마거리)과 경영개선 지원(캐릭터·디자인개발, 이벤트, 문화축제)을 통해 7곳 상권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장특성별 맞춤형 지원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상인·고객·지자체·정부가 공동으로 2013년까지 경쟁력 있는 시장 500곳 육성 계획에는 시장특성별 맞춤형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중기청은 문화부·행안부와 공동으로 문화관광형시장 100곳, 지역특산품 등과 연계된 특화전문형시장 100곳, 대도시 주택단지와 인접한 근린생활형시장 300곳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기청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주문진시장, 온양온천시장 등 문화관광형시장 18곳을 지정해 육성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전통시장, 수원 팔달문시장, 진주 중앙시장, 부산 구포시장, 금산 인삼시장 등 총 6곳을 새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소비자가 다시 찾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 상인이 웃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절에는 온 국민들이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여 고향의 전통시장을 방문해서 저렴한 상품과 정겨운 명절의 정취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