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 제자 폭행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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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교수 제자 폭행 논란 가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2.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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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 구성... 누리꾼들 "방송출연 중지시켜라"

▲ 제자 폭행 논란에 휘말린 김인혜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 김 교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5단 고음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폭행 논란으로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다음 누리꾼 김석현)
ⓒ 데일리중앙
서울대 음대 폭행 논란에 휘말린 김인혜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49)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특히 김 교수가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에게 김 교수의 출연을 당장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스타킹-기적의 목청킹> 트레이너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스타킹> 제작진은 서울대의 자체 조사 결과, 김 교수의 폭행 의혹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출연 중단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김 교수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음대 재학생들의 진정을 접수받고 현재 위원회를 꾸려 김 교수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진정에는 김 교수가 제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꽃다발로 머리를 때리는가 하면 자신의 공연 티켓 판매와 고가의 명품 선물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

김 교수는 변호사를 통해 "교수 개인에게 중대한 사안을 충분한 소명절차 없이 조사를 서둘러 진행하려 했다"고 서울대 본부 쪽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자신에게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진정 내용이 일부 공개된 데 대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당하다 못해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당장 해당 학생들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방송 출연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교수직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스타킹>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김 교수의 교수 방법을 비판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당신 자식 같아도 제자들에게 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짓눌러고 때리며 대했겠냐" "긴말 하지 않겠다. 이미 교수 자격을 잃은 것 같다"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또 김 교수가 자신도 '맞으면서 배웠다'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30년 전에 자신이 맞고 배웠다고 지금 아이들도 맞으면서 배워야 하냐" "이등병 때 내가 고참한테 얻어 터졌으니 나도 신병들을 때려도 된다는 것이냐" "형법 제260조 폭행죄 구성요건부터 배우라" 등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스타킹-기적의 목청킹>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김 교수 출연에는 반대하고 있다. 김 교수를 대신할 적정 인물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스타킹>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 교수의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 교수를 하차시키고 다른 인물을 투입해 '기적의 목청킹' 프로젝트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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