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심의 · 수정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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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심의 · 수정가결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3.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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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동, 개포동, 일원동 일원의 면적 3,937,263㎡에 대한 '개포택지개발지구(공동주택)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수정·가결 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청장 재임시절부터 강남구 재건축을 위해 힘써 왔던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은 "이제서야 구민분들이 발을 뻗고 편안히 주무실 수 있게 됐다"며,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는 노후된 건물과 열악한 환경으로 주민분들의 건강과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었던 곳이다.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분들의 아픔을 해결해 줬다. 사실 강남구는 의외로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분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감싸주고, 함께해야 한다. 그리고 돈의 있고 없음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깨닫고 혹시라도 주변에 가난으로 힘든 이웃이 있다면, 그분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맹정주 구청장은 이어 "가진 재물이 없어도 무시받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아름답고 훈훈한 사회가 건설돼야 한다. 상대가 가진 재물이 없다고 해서 그의 의견을 무시하면 안 된다. 옷을 잘 입든, 잘 입지 못하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든, 그렇지 못 하든 다같이 대한민국 국민이요, 우리나라 형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포택지개발지구는 1981년 택지개발사업이 시행된 이후 주거․사회환경의 변화와 공동주택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의 개별적인 재건축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2007년 5월 강남구(당시 맹정주 강남구청장)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에 착수, 시에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요청했었다.

서울시가 확정한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32개 단지 28,704세대가 41,135세대로 12,431세대가 늘어나고, 지구내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도로면적은 65만㎡(도로율 16.5%)에서 79만㎡(20.0%)로 확대된다. 공원과 녹지도 79만㎡(20.1%)에서 87만㎡(22.1%)로 크게 확충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거듭난다.

도서관은 현재 있는 개포시립도서관 외 추가로 어린이도서관 한 개를 신설하고, 전시ㆍ공연장도 한 개 늘어난다. 또한 소생활권의 아동복지와 노인복지, 보건기능을 합한 커뮤니티센터 4개소, 청소년 관련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한 개씩 각각 건립된다.

서울시는 저층위주의 지구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저층구간 및 고층배치구간을 설정, 다양하고 변화가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했다며, 특히 고층구간을 군식으로 설정해 지구 어디서든 항상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을 볼 수 있도록 열린 조망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모산과 양재천으로의 접근성과 통경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남북방향의 통경구간(폭원30m)을 설정하고, 통경구간에 보행녹도 및 자전거도로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해 보행위주의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양재천변은 설정된 양재천 특화배치구간(폭원60m)의 다양한 주거형태와 입면을 통해 다채로운 도시경관 및 주거공간을 계획, 양재천변 경관이 향상되도록 계획됐다.
 
이 밖에 지구 북쪽에 위치한 대치동 학원가와 연계, 남쪽에 다수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교육특화벨트를 설정해 저층부에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가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돼 교육시설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개원길변 동서간의 커뮤니티생활중심가로(폭원25m)를 조성, 각종 커뮤니티시설, 연도형상가, 공공시설 등의 배치로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가로경관에 활력을 도모했다.

도시상업가로로서의 활성화 및 주변시설과의 연계를 위한 남부순환로변에 연도형 상가구간(폭원 30m)을 설정해 저층부에 판매, 근생, 문화 및 교육시설 등을 배치했다.

통경축 내의 거점에 공원을 배치하고 양재대로 생태연결통로를 계획하는 등 기존의 대모산, 양재천, 달터공원, 개포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풍부한 친환경 도시공원 및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양재천과 대모산, 그리고 각 광장과 공원의 연계는 물론,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보행계획과 녹색교통 활성화를 위해 기존 도로망과 양재천, 지하철, 학교, 공원 등을 연계한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울러 지하철역 광장에 자전거 전용주차장과 주요공원 진입부에 자전거 쉼터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익을 제공하도록 했다다.

기존의 좁은 보도환경은 도로성격에 따라 각각의 도로변으로 건축선을 3~10m 지정, 충분한 보행공간과 자전거도로의 확보와 함께 가로변 녹지경관을 연출했다.

현재 소형아파트가 입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중․대형 등 다양한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소형아파트(장기전세주택 포함)를 포함, 재건축하는 경우에는 법에서 정한 용적률까지 허용해 도시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건축물의 층수는 현재 저층 아파트가 입지하고 있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대지의 일부를 공공시설 부지로 기부채납 하는 경우에는 평균층수 18층 이하로 하고, 평균층수 범위내에서 통경구간 등 고층배치구간은 최고 3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는 최고층수를 35층 이하로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소형주택 추가확보 의견에 대해서는 상한용적률을 당초 235%에서 230%로 하향 조정해 소형주택이 3,805세대에서 4,080세대로 275세대 추가 확보되도록 했다.

또한 정비계획수립시 소형 임대주택의 규모(60㎡이하)를 조정(40㎡, 59㎡), 임대주택을 860세대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밖에 민간임대주택 확보방안으로 독립임대형 가능구조(부분임대)를 도입해 6,857세대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확보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원주민들의 정비사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감소시키고 재정착을 유도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수요자는 다양한 면적의 임대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 규정은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정한 공동주택 재건축 인센티브 규정을 적용하도록 했다. 건폐율은 다양한 건축배치를 위해 법정건폐율(제2종 60%, 제3종 50%) 이하에서 적용하도록 했다. 공원에 연접한 고층 배치는 당초(안)을 일부 수정해 개포근린공원 주변은 건축계획 심의시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통해서 배치(안)을 결정하도록 수정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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