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전우들이 함께하는 천안함 1주기 추모
상태바
한ㆍ미 전우들이 함께하는 천안함 1주기 추모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3.24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이하 연합사)가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앞두고 비장한 추모 열기를 보이고 있다.

26일 거행되는 추모식에는 샤프(Walter L. Sharp, 美 육군대장) 사령관 및 정승조(육군대장, 육사 32기) 부사령관과 구마타오타오(Peter A. Gumataotao, 美 해군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참석하고, 당일 연합사 기지 내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공동으로 조기 게양한다.

27일 거행되는 위령탑 및 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에는 주한미해군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주임원사들이 참석, 전사한 전우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윤덕용 前 천안함 민군합동 조사단장을 초빙해 한측 전 장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과 교훈'에 대해 강의한다. 이를 통해 북한의 위협과 실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올바르게 인식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는 국방 관계자의 전언.

다음달 6일과 13일에는 한미 장병들이 가족과 함께 천안함 잔해 견학을 실시함으로써 피격 현장의 참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의 전의를 다질 계획이다.

버가미(Jared A. Burgamy, 美 해군대위) 주한미해군 공보실장은 "일년 전, 천안함 피격 상황을 전달받고, 마치 자국 부대의 전우들과 잠수함이 피격을 당한 것 이상의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해군 전우들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내가 한국에 온 이유"라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 후 미군은 우리 군에 해난사고 분석팀과 전문 기술자문위원의 자문을 제공하고, 잔해수거와 실종자 탐색을 위한 심해탐사팀을 지원하는 등, 당시에도 변치 않는 팀워크를 보여 왔다.

한편, 연합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안면도 해상에서 한미 연합/합동 해안 양륙 군수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