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미친 물가' 1위는 '밥값'
상태바
대학생이 꼽은 '미친 물가' 1위는 '밥값'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3.2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들, 옷·신발·가방·화장품 등 품위유지비부터 '싹둑'

▲ 대학생들이 가장 크게 올랐다고 느끼는 물가는 밥값과 등록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치솟는 물가로 대학생들이 가장 크게 올랐다고 느끼는 물가는 '밥값'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뽑은 '미친 물가' 1위가 밥값인 셈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363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소비지출현황'을 조사해 29일 발표한 데 따르면,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항목 1위로 절반 이상이 '식비'(52.3%)를 꼽았다.

다음으로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것은 '등록금'으로 23.9%의 응답자가 지목했다. 대학생 76.2%가 비싼 등록금과 밥값에서 가장 크게 물가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교통비(9.7%), 교재비(6.6%), 주거비(4.3%), 통신비(3.2%) 순이었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가 높아지자 대학생들은 가장 먼저 덜 입고, 덜 마시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지갑을 닫은 항목으로 옷·신발·가방·화장품 등 '품위유지비'(24.5%)를 꼽았다. 다음으로 유흥비(20%)와 외식비(19.9%)를 줄였으며, 문화생활비(13.2%), 교통비(9.5%), 학습비(8.6%), 통신비(4.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35.3%) 기회가 되면 할 계획(57.6%)이라고 밝혀 갈수록 팍팍해진 새학기 살림살이를 반영했다.

아르바이트 이유로는 '용돈 등 부수입 마련'(39.7%), '기본적인 생활비 마련'(35.5%), '학비에 보태기 위해'(15.9%), '다양한 사회경험'(4.5%), '취업준비 비용 마련'(4.3%) 등이었다.

한편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외식비(24.4%)가 차지했으며, 학습비(20.6%), 품위유지비(18.4%), 교통비(15.6%), 유흥비 (7.2%), 문화생활비(7%), 통신비(6.8%) 순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