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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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봄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4.02 10: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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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층을 뚫고 분출한 계절이 어느새 산수유를 활짝 피게 하고 연분홍 진달래도 그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 데일리중앙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오는 봄
너를 보면 눈부셔
…………………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봄

               - 이성부의 '봄' 중에서 -

하얀 목련이 수줍은 듯 순백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양지쪽 언덕엔 진달래가 연분홍빛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저만치 피어 있다.
차가운 겨울과 공해에 짓눌려 결코 피지 못할 것 같았던 샛노란 개나리의 연약한 꽃도 활짝 피었다.

어느새 민들레와 토끼풀도
파릇파릇한 잎새를 뽐내며 온 들녘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할미꽃도 분홍·노랑·자주·보라 등 현란한 빛깔로 번져가고 있다.

잔설같은 겨울의 흔적이 아직도 저렇게 남아 있는데….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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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2011-04-02 12:54:30
우와 진짜 새봄이다. 호시절이로다♥.

풋사랑 2011-04-02 11:55:49
봄을 잘 표현한 글이군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