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큰 폭 상승하며 1760선까지 돌파했다.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상승하며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왔지만 프로그램매수세가 3000억원 이상 유입된데 힘입어 오후 들어 지수 오름폭이 확대됐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21.44포인트(1.23%) 오른 1763.6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가 6% 상승하는 등 철강주가 단가인상과 판매호조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2%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가 상승했다. 어제 급등했던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현대자동차가 반등 하루 만에 조금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1.34포인트(0.21%) 오른 649.26포인트로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다음, 코미팜이 올랐고, 자사주 취득 소식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NHN은 3% 내려 엿새 만에 하락반전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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