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흘 연속 강수량(536mm) 관측 이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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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흘 연속 강수량(536mm) 관측 이래 최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7.29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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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907년 기상관측 이후 극값... 27일 하루에만 301.5mm 쏟아져

▲ 7월 26일부터 28일 오후 7시까지 전국 강수량 분포. (자료=기상청)
ⓒ 데일리중앙
지난 26~28일 시간당 최고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서울의 사흘 연속 강수량이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기상청이 29일 밝혔다.

특히 지난 27일 서울에 내린 비는 7월 하루 강수량으로는 사상 최고를, 연간으로도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집중호우는 28일까지 이어지면서 강수량 관련 각종 기록이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26일부터 28일 오후 7시까지 서울 지역에 내린 비는 536mm로, 3일 연속 강수량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27일 하루에만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이 301.5mm로, 7월 하루 강수량 극값(최대값)을 갈아 치웠다. 이전에는 1987년 7월 27일(294.6mm)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도 동두천에는 27일 449.5mm의 비가 내려 7월 하루 강수량 기록을 새롭게 썼고, 문산(287.0mm) 역시 7월 기준으로 하루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도 인제에는 211.0mm의 비가 내려 역시 7월 하루 강수량 관련 새 기록을 세웠다.

월에 관계없이 연 중 기준으로 확대해도 지난 27일 강수량은 엄청난 수준이다.

27일 서울의 하루 강수량은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것으로 1920년 8월 2일(354.7mm), 1998년 8월 8일(332.8mm)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두천의 27일 하루 강수량도 1999년 8월1일(377.5mm)을 뛰어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문산 역시 2008년 7월 24일(212.0mm)보다 많은 287.0mm의 비가 내려 하루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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