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3개월여 만에 18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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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3개월여 만에 1800선 회복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04.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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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월 10일 1824.7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넘기기는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뉴욕증시가 씨티그룹과 구글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발표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미국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여타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28.58포인트(1.61%) 오른 1800.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435만주와 5조560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은행, 보험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지만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업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상승한 가운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5.2%와 3.5%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포스코가 철강업황 호조 소식에 힘입어 2.9%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3~7% 오르는 등 조선주도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가 4.3% 올라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4.5%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국민은행과 SK텔레콤, LG가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신한지주와 KT가 내렸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호조 기대감으로 1~3% 오른 가운데 대림산업과 두산건설, 코오롱건설이 3~4% 상승하는 등 건설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도 6.31포인트(0.98%) 오른 650.06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85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NHN이 구글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힘입어 4.0%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메가스터디와 태웅,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평산, 다음, 키움증권, 포스데이타가 올랐다. 반면 코미팜과 CJ홈쇼핑이 2% 이상 내렸다.

한미정상 회담에서 비자면제프로그램의 연내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포함됐다는 소식으로 하나투어와 롯데관광개발, 자유투어가 4~5% 오르는 등 여행관련주가 상승했다.

비트컴퓨터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인성정보가 12.4% 오르는 등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헬스)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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