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들, 정리해고 철회 위해 '희망버스'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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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들, 정리해고 철회 위해 '희망버스' 탄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10.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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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월 6일 부산 영도조선소 내 85호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6일 현재 274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민주노총 여성연맹 50대 청소용역직 여성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달려간다.
 
1년 내내 지하철과 철도가 운행되므로 청소 일도 휴일 명절도 없이 일하는 비정규직이지만 10월 8일만큼은 노조 임원과 간부들이 1박 2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원직복직' 투쟁에 결합하기 위해 5차 희망버스에 오르기로 한 것.

정리해고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5차 희망버스는 오는 8~9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8일 낮 12시 서울시청 건너편 재능교육 건물 앞에서 출발한다.

지하철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여성연맹 산하 청소용역직 여성노동자들은 1-2년마다 용역입찰을 하여 계약기간 만료 시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고용승계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없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같은 대량 해고 사태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다.

민주노총 여성연맹은 "우리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과 동병상린의 처지에서 비정규직의 열악한 조건이고 나이도 50~60대의 여성노동자이지만 뒤늦게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85호 타워크레인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6일 현재 274일째 '정리해고 철회'와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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