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경찰의 폭력행위에 강력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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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경찰의 폭력행위에 강력 대응할 것"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10.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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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 희망의 버스 행사가 진행된 지난 8일 오후 부산역 풍경. 광장 전체에 펜스가 쳐져 있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희망의버스 기획단)
ⓒ 데일리중앙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는 지난 8~9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5차 희망의 버스 현장에서 벌어진 충돌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희망의 버스'는 10일 성명을 내어 "지난 주말 열린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5차 희망의 버스'는 처음부터 평화기조를 지키고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경찰은 희망버스의 집회신고를 임의로 불허하고 부산역을 봉쇄, 폭력 사태를 유발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5차 희망버스 행사에도 '어버이연합'과 '범시민연합' 등 정부 지원을 받는 보수단체들이 참가해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대치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과정에서 경찰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타워크레인 쪽으로 행진하는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최루액을 뿌리며 공격했고, 50여 명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버스는 경찰을 향해 강력 경고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우리의 경고는 단지 말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 채증한 자료를 분석해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고발과 함께 법적이며 사회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희망버스는 이어 "우리는 정권과 경찰의 부당한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화롭고 즐겁게 연대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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