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씨 아파트 2채, 또 경매법정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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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씨 아파트 2채, 또 경매법정에 나와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1.10.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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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아트 건물도 이달 경매 입찰... 체불임금 우선 해결해야

▲ 심형래씨의 회사인 서울 강서구 오곡동 '영구아트' 본사. 이 부동산은 이달 3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에서 처음 입찰에 붙여질 예정이다. (사진=지지옥션)
ⓒ 데일리중앙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아파트 2채가 또 경매 법정에 나왔다.

1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심씨와 김아무개씨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면적 244㎡)와 △담보로 제공한 이아무개씨 소유의 압구정 현대아파트(전용면적109㎡)에 대해 지난달 26일 중앙지방법원이 경매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 부동산에 대한 채권자는 하나은행이며 청구금액은 각각 8억8800만원과 10억2300만원이다. 현재 경매기일이 잡히지 않은 채 대기 중이다.

각 부동산의 등기부를 살펴보면 타워팰리스는 심형래씨와 김아무개씨가 2002년 공동으로 소유권을 취득했으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1985년 심씨가 소유권을 취득했다. 2001년 이아무개씨에게 매매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심씨의 회사인 서울 강서구 오곡동 '영구아트' 본사는 10월 31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에서 처음 입찰에 붙여질 예정이다. 대지 6827㎡에 건물면적 1655㎡인 이 사옥의 감정가는 37억1646만원으로 건물 용도는 근린상가다.

과거 신지식인 1호로 명성을 날리며 한국 SF영화계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던 심씨는 현재 영구아트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원을 못줘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처지다. 

그러나 직원들이 체불 임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민사소송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 연구원은 "체불임금의 경우 최근 3개월분에 대해서는 낙찰대금에서 최우선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아직 2건의 경매가 중앙지방법원에서 대기 중"이라며 피해자들이 배당요구 종기일 이전에 체불임금 확인서와 함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해당 법원에 제출할 것을 조언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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