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봉하마을 친환경쌀 작목반과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주최로 오는 22일 '2011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가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오리 입식 행사와 함께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로 시작된 봉하마을 친환경 쌀농사는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노무현 대통령 귀향 이후 생산되기 시작해 2008년엔 50톤, 2009년엔 424톤, 지난에는 550톤을 가을걷이했다. 올해는 그 보다 더 많은 750톤이 수확될 예정이다.
특히 3년 동안 무농약으로 경작한 봉하농장은 유기농 인증 벼 200톤을 처음으로 생산했다. 친환경농법 4년 만에 김해시 유기농벼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친환경 유기농 벼재배단지로 도약하게 됐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생전 그토록 바라던 친환경 쌀 생산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번 가을걷이 행사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경남, 김해지역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추수감사제를 올린다. 우리소리예술단, 아리랑무용단 등 김해지역 예술단체와 함께하는 풍년 줄댕기기, 강강술래, 풍년난장굿 대동놀이 등 전통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오전부터는 봉하마을 친환경 쌀농사 관련 사진전시 및 농기계 전시가 추모의 집 전시실과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봉하마을 논 곳곳에서 사방치기, 굴렁쇠 놀이 등 전례놀이 체험과 볏짚쌓기, 짚단 멀리던지기 등 논놀이 체험, 벼베기, 전통탈곡 등 농촌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노무현 대통령 생가에서는 초가집 새 지붕을 올리는 이엉얹기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