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도 풍성한 가을... 22일 가을걷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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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도 풍성한 가을... 22일 가을걷이 한마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15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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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서 전례놀이․농촌 체험... 문재인 이사장 등 김해 주요인사들 참석

▲ 논놀이 체험, 벼베기, 전통탈곡 등 농촌체험과 노무현 대통령 생가 초가집 이엉얹기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노무현재단)
ⓒ 데일리중앙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도 드넓은 들판에 오곡백과가 여물고 가을이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봉하마을 친환경쌀 작목반과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주최로 오는 22일 '2011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가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오리 입식 행사와 함께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로 시작된 봉하마을 친환경 쌀농사는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노무현 대통령 귀향 이후 생산되기 시작해 2008년엔 50톤, 2009년엔 424톤, 지난에는 550톤을 가을걷이했다. 올해는 그 보다 더 많은 750톤이 수확될 예정이다.

특히 3년 동안 무농약으로 경작한 봉하농장은 유기농 인증 벼 200톤을 처음으로 생산했다. 친환경농법 4년 만에 김해시 유기농벼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친환경 유기농 벼재배단지로 도약하게 됐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생전 그토록 바라던 친환경 쌀 생산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번 가을걷이 행사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경남, 김해지역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추수감사제를 올린다. 우리소리예술단, 아리랑무용단 등 김해지역 예술단체와 함께하는 풍년 줄댕기기, 강강술래, 풍년난장굿 대동놀이 등 전통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오전부터는 봉하마을 친환경 쌀농사 관련 사진전시 및 농기계 전시가 추모의 집 전시실과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봉하마을 논 곳곳에서 사방치기, 굴렁쇠 놀이 등 전례놀이 체험과 볏짚쌓기, 짚단 멀리던지기 등 논놀이 체험, 벼베기, 전통탈곡 등 농촌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노무현 대통령 생가에서는 초가집 새 지붕을 올리는 이엉얹기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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