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팀, 코요테 복제 세계 최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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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팀, 코요테 복제 세계 최초 성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0.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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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코요테 복제에 성공해 생명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7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복제 코요테를 기증했따.

경기도가 기증받은 코요테 8마리는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지난 6월 17일 1차 복제에 성공한 암컷 3마리와 2,3차 복제로 생겨난 수컷 5마리다.

황우석 박사팀은 "코요테의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이식방법으로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고 복제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른 종 사이의 체세포핵이식 기법을 사용해 코요테를 복제한 것은 세계 최초"임을 밝혔다.

개과 동물에 속하는 코요테는 국제자원보존연맹에서 멸종위기등급 주의단계 동물로 지정돼 있다.

코요테와 같은 개과 동물은 독특한 생리특성을 가져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외수정이나 체세포 복제와 같은 보조 생식술이 어렵다.

황우석 박사팀은 청주랜드에서 전시 및 사육 중인 코요테의 피부에서 세포를 채취 후 복제용 체세포로 배양했다. 배양된 체세포에서 핵을 없앤 후 개의 난자에 이식해 다른 종간 복제 배아를 만들어 대리모 개의 자궁에 이식했다.

연구팀은 복제배아이식 후 30일이 지난 후 초음파 영상진단 기법으로 복제 코요테의 임신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2월 19일 1차실험을 시작했다. 4월 22일 개체복원을 하고 57일이 지난 6월 17일 3마리, 다시 13일 후인 6월 30일 5마리의 코요테를 자연분만으로 얻었다.

경기도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6월 멸종위기동물 체세포 복제생산에 대한 연구협약을 맺었다. 복제된 코요테 생산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맡게 되며 사육 및 분양은 경기도가 맡게 된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황 박사다 논문 조작 등의 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경기도가 지원해준 것에 대해 황박사가 고마워하고 있다. 이번 코요테 복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논문 준비가 진행중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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