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경기장은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 세계적 명성의 '알펜시아 클러스터'

알펜시아 지구에서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 점프 등 세 가지 종목의 경기가 개최된다. 2007년에 리모델링한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2009년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으며, 현재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기준에 부합하도록 2009년에 업그레이드했다.

정부 및 강원도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으로 2009년 새롭게 세워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는 같은 해 9월 FIS 스키점프 대륙컵 경기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알파인 스키(기술) 경기가 개최될 용평리조트에서는 이미 1988, 2000, 2003, 2006년에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을 네 차례나 개최하여 경기 시설에 있어 세계적 명성을 획득했다.

2018년 올림픽을 위해 새롭게 건설되어 만 천명이 관람 가능한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 모든 빙상 경기의 '해안 클러스터'
 
평창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 클러스터에서는 모든 빙상 경기가 개최된다. 컬링 경기가 개최될 강릉 실내 아이스 링크에서는 2005 ISU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08 ISU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2009 WCF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동계스포츠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또한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할 경포 아이스홀 경기장(2015년 완공 예정)은 피겨/쇼트트랙 경기가 열리고 사이언스 오발 경기장(2016년 완공예정)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열린다. 아이스하키는 유니온 아이스하키장(2016년 완공 예정), 강릉 영동대 아이스하키 경기장(2016년 완공 예정)에서 열린다. 이 네 개의 새로운 경기장이 해안 클러스터에 건설될 예정이다.

◈ 설상 종목의 중심지 개별경기장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약 30분 거리(44km) 에 위치한 보광 휘닉스 파크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및 스노보드 경기가 개최된다.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은 2005년 리모델링을 거쳐 FIS의 공인을 획득했으며 스노보드 경기장의 슬로프는 올림픽 개최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알파인 스키(스피드)경기장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30분 거리(45km)인 중봉에 위치하게 되며 세계 정상급의 경기 개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FIS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조성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1만2000명이 관람 가능하며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될 13개의 경기장중 절반 가까운 경기장이 아직 미완공이거나 조성 계획 중이다. 아직 올림픽 개최까지 약 6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12년 넘게 유치를 준비를 해왔던 열정과 노력으로 경기장 역시 완벽한 시설로서 선수들의 안전과 각 종목의 우수한 기록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이 기사를 쓴 황여운 기자는 해양레저전문미디어 <요트피아> 기자입니다.

황여운 기자 yachtpia@yacht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