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에 구더기가(?) 불량업체 7곳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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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에 구더기가(?) 불량업체 7곳 덜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11.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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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젓갈을 유통시키는 업자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원산지 표시 법률을 어긴 업체 등 7곳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식자재 제조, 가공업체 43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였다.

부산시 특별사법결찰과는 비위생적 제조, 판매, 무신고 영업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3곳과 고춧가루 원산지를 속여 '농산물 원산지 표시 법률'을 위반한 4곳을 적발해 입건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하면 부산 사하구 A업체는 지난 7월께 전어젓갈 6t을 사들인 후 젓갈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자 위생상태가 불결한 건물 외부 바닥에 이를 보관했으나 적발됐다.

이 업체는 젓갈 비닐포장이 찢겨 해충이 젓갈에 알을 낳아 구더기와 유충 등이 기생하고 있는데도 이를 사용해 양념 전어와 양념 고추 등을 제조해 재래시장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특별사법경찰과는 전했다.

부산 부산진구 B와 C업체 등 2곳은 담당기관에 영업신고 없이 중국산과 베트남산 염장새우를 수입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소분 작업을 하다 적발됐다.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하면 이들 업체들은 땅바닥에서 작업한 뒤 원산지와 유통기한, 중량 등을 표시하지 않고 상품들을 재래시장 등에 유통시켰다.

동래구, 수영구, 부산진구, 연제구 등지의 고춧가루 제조, 가공업체 4곳은 국내산 고추의 농사 부진으로 고추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 고춧가루에 저가의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국내산 100%'라는 문구를 사용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하다 발각됐다.

특별사법경찰과는 김장과 관련한 식품 제조, 가공업체의 위생관리와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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