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새 위원장에 유지현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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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새 위원장에 유지현 사무처장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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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담아 제2산별운동 펼치겠다"... 내년 초 새 지도부 출범

▲ 23~25일 조합원 직접 선거에서 보건의료노조 사령탑에 오른 유지현 위원장 당선자(가운데)가 지난 25일 밤 당선 수락과 함께 조합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 당선자, 오른쪽은 조영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사진=보건의료노조)
ⓒ 데일리중앙
보건의료노조 새 위원장에 유지현 사무처장이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3~25일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진 보건의료노조 6대 지도부 선거에서 '4만 조합원과 함께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보건의료노조 희망대합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유지현 사무처장이 당선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조영호 후보, 사무처장에는 박노봉 후보가 각각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6대 지도부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3만7981명 가운데 2만6850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70.7%)해 찬성 2만5359명(찬성률 94.4%), 반대 1313명, 무효 125명으로 집계됐다.

내년 초 출범하는 새 지도부의 임기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3년 간이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당선자는 "산별노조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6일간 현장을 순회하며 만난 조합원과 간부들의 기대와 희망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당선자는 이어 "지난 3년 간 이명박 정권하에서 노조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이제 새로운 희망과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병원인력법 제정 ▷병원비 걱정없는 무상의료 실현 ▷현장간부 양성 ▷산별교섭 정상화 노동조합 정치 진출 등의 과업을 제시었다.

유지현 위원장 당선자는 특히 선거 유세 과정에서 나타난 민심과 정책제안들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제기한 좋은 의견과 정책을 적극 반영해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부 선거와 동시 실시된 지역본부장 선거에서는 ▲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 후보(71.8% 투표, 95.3% 찬성) ▲유숙경 인부천지역본부장 후보(70.7% 투표, 91.5% 찬성) ▲이봉우 충북지역본부장 후보(75.8% 투표, 93.8%) ▲박민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 후보(77.0% 투표, 94.8%) ▲이봉영 전북지역본부장 후보(81.7% 투표, 90.9% 찬성)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 후보(78.2% 투표, 95.8% 찬성)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 후보(64.0% 투표, 89.8% 찬성) 등 단독 출마한 8개 지역본부장 후보가 모두 조합원들의 적극 지지로 당선됐다.

부위원장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은 2012년 1월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간접선거로 선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새 지도부 선거와 지역본부장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당면한 ▲한미FTA 비준 전면 무효화와 이명박 정권 퇴진 투쟁 ▲영리병원 도입 저지 투쟁 ▲미타결 지부 현장교섭 마무리 투쟁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노조는 또한 2012~2014년 3년 간 사업계획과 2012년 사업 및 투쟁계획을 수립하는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의료공급체계 개편, 병원인력법 제정, 병원비 걱정없는 무상의료 실현을 주요 내용으로 2012년 총선·대선 선거 국면에서 공세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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