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데... 빨갱이가 나라 망치고 있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 3시께 김 상임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찾아와 빈소 앞에서 "빨갱이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미국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느냐"고 악을 쓰며 난동을 부렸다.
보다 못한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이 박씨를 밖으로 끌어냈다. 박씨는 끌려나가면서도 "누구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 줄아느냐? 빨갱이들"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지난 8월 정동영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했던 인물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야외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빨갱이'라고 폭언을 퍼부으며 목덜미를 공격하기도 했다.
야권 인사에게 여러 차례 '묻지마' 공격을 가한 박씨는 지난달 19일 법원으로 부터 1개월 간의 치료 감호 명령을 받았다. 이후 정신 감정 및 치료를 담당하는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뒤 최근 풀려났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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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머를잡고쥐어띁고서울시장의멱살을잡고행패부리는등공무집행을방해했으며이번에는민주주의를위해서투쟁하다가고문후유증으로별세한정치지도자의장례식장에가서난동과온갖독설로고래소리질르면서행패부려도우리의경찰과검찰에서는뒷짐만지고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