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5.2% "버스 자리는 양보해도 '일자리는 양보 못해"
상태바
대학생 55.2% "버스 자리는 양보해도 '일자리는 양보 못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5.15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 여론조사 결과 대학생의 54%가 부모님을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어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대학생의 절반은 대중교통에서는 어른에게 당연히 자리를 양보하지만 일자리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가정의 달을 맞아 25세 이하 전국 대학생 2204명을 대상으로 '공경심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대중교통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합니까'를 물었더니, 전체의 48.1%는 '당연히 양보한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피곤할 때는 그냥 앉아 있는다'(35.9%), '많이 불편해 보이는 노약자에게만 양보한다'(14.1%) 순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모른 척 한다'(1.6%), '절대 양보 안 한다'(0.3%)는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일자리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부모님 세대 어른에게 알바를 양보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19.1%(387명)만 '무조건 양보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기분은 별로 안좋지만 양보한다'가 25.7%(520명)를 차지해 전체의 44.8%(907명)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양보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대학생 전체의 55.2%(1117명)는 알바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39%(790명)가 '다른 알바 알아보고 결정한다'고 응답해 양보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으로 '고민은 되지만 양보하지 않겠다'(6.7%, 135명), '다른 알바를 추천해 드린다'(5.3%, 107명), '양보하는 대가로 사장님께 소정의 보상금을 요구한다'(3.1%, 63명),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1.1%, 22명)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대학생이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어른으로는 전체의 53.8%가 '부모님'이라고 꼽아 자녀들의 부모님에 대한 공경과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은사님'(12.4%), '사회유명인사'(10.5%), '선`후배'(6.5%), '역사적 인물`위인'(4.1%) 등의 순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