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가정의 달을 맞아 25세 이하 전국 대학생 2204명을 대상으로 '공경심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대중교통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합니까'를 물었더니, 전체의 48.1%는 '당연히 양보한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피곤할 때는 그냥 앉아 있는다'(35.9%), '많이 불편해 보이는 노약자에게만 양보한다'(14.1%) 순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모른 척 한다'(1.6%), '절대 양보 안 한다'(0.3%)는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일자리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부모님 세대 어른에게 알바를 양보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19.1%(387명)만 '무조건 양보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기분은 별로 안좋지만 양보한다'가 25.7%(520명)를 차지해 전체의 44.8%(907명)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양보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대학생 전체의 55.2%(1117명)는 알바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39%(790명)가 '다른 알바 알아보고 결정한다'고 응답해 양보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으로 '고민은 되지만 양보하지 않겠다'(6.7%, 135명), '다른 알바를 추천해 드린다'(5.3%, 107명), '양보하는 대가로 사장님께 소정의 보상금을 요구한다'(3.1%, 63명),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1.1%, 22명)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대학생이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어른으로는 전체의 53.8%가 '부모님'이라고 꼽아 자녀들의 부모님에 대한 공경과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은사님'(12.4%), '사회유명인사'(10.5%), '선`후배'(6.5%), '역사적 인물`위인'(4.1%) 등의 순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