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매매동향... 영호남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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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파트 매매동향... 영호남 희비 엇갈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6.06 16: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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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에서 현저한 차이 보여... 너무 올랐나? 해운대구 전세 하락으로 전환

▲ 5월 지역 아파트값 변동률(%)
영남권과 호남권의 상반된 분위기가 심상찮다. 광주, 전남·북은 연일 상승이나 보합을 기록한 반면 영남권은 부산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혁신도시 전면 재검토 발언을 시발점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되더니 비수기를 맞이해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입주물량 공세까지 힘을 가하고 있어 침체 상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반면 호남권은 전반적으로 관망의 분위기가 짙지만 입주 물량이 별로 많지 않다 보니 일부 인기 지역에선 매물 부족으로 상승 분위기다.

5월 지역 아파트 시장은 전달 정부가 가져온 혁신도시 전면 재검토 혼란이 계속되는 탓인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비수기 철에 접어들면서 그 악화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다. 또한 대부분 매수자들이 좀더 지켜보겠다는 관망의 의지가 커 거래에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정부는 공공주택 전매제한 완화 발표를 함으로써 지역 시장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규제 완화 발표를 시작으로 이미 식어버린 지방 부동산에 대한 열기가 다시 살아 날수 있을지 기대된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5월(5월 2일~6월 1일 기준) 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광역시의 경우 ▲부산(0.08%) ▲대전(0.04%) ▲광주(0.06%)는 올랐지만 ▲대구(0.08%) ▲울산(0.14%)은 내렸다.

전세시장에서는 ▲부산(0.04%) ▲대구(0.25%)는 상승을, ▲대전(0.07%) ▲울산(0.07%)은 하락을, ▲광주(0%)는 보합을 나타냈다.

매매동향 어떤가... 영남권 입주물량 과다

▲ 영호남 2008년 아파트 입주물량 비교. (단위 : 가구, 자료 제공=스피드뱅크)
신혼부부 수요마저 점점 사라지면서 매수세 부족으로 불황기에 접어들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기 때문에 거래가 부진한 면도 있겠지만 경기가 점점 악화되면서 대부분 매수자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전달 보합을 보이다가 하락으로 전환한 곳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광역시에서는 부산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달 부산에 이어 상승 행보로 갈아탄 대전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엑스포과학공원 개발을 시발점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호재에 힘입어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연제구~ 해운대구까지 지방산업단지 지원도로 개통 뒤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그 수혜단지들의 가격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세부적으로는 부산 해운대구가(0.48%) 전달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는 듯싶더니 다시 큰 오름폭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구축돼 있고, 교통도 편리해 젊은 수요층으로 구성된 인기가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울산 울주군(-0.50%)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하락을 보였다. 삼성 SDI 인원 감축 등 여파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매물 조차도 거래가 힘든 상황.

지방 중소도시는 전북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상승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익산시는 무려 3.24%의 상승을 나타내며 전북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학군이 좋고 대단지로 구성된 부송, 어양, 영등동 등의 인기가 꾸준하다. 한편 익산은 올해 입주 예정된 아파트 단지가 없어 수요 대비 물량부족이 심각해 앞으로도 계속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원(0.28%) ▲충남(0.18%)지역은 오름세, ▲경북(-0.21%) ▲경남(0.04%) ▲충북(0.04%)은 내림세, ▲전남(0%)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 지역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자료 제공=스피드뱅크)
충남에서는 서산시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대산유화단지를 중심으로 직장 수요가 꾸준한데다 서산 제2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이 서두화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위주로 관련 협력 업체의 유입이 계속 되면서 더 많은 근로 수요를 동반하고 있다.

철강산업단지를 토대로 꾸준히 인기 몰이 중인 당진(0.45%)도 오름세에 한몫했다. 특히 소형평형 위주로 수요가 끊임 없다.

호남과 영남의 입주물량을 살펴 보면 영남권에 훨씬 많은 물량이 집중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는 호남권인 전남·북과 광주를 합한 것보다 2배 가량 많은 양이다.

이 같은 입주 물량 과다 배출로 최근 영남권은 하락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개발 전면 재검토 발언 이후 그 내림세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게다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급매물도 소화가 힘들다는 인근 중개업자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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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08-06-06 19:05:41
영남은 물량이 넘치는데 호남은 왜 저렇담?
여기도 영호남 지역감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