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에 노동조합 깃발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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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에 노동조합 깃발 오르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06.11 12: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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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노조 설립 총회... 초대 지부장에 오민석씨 선출

▲ 국립대병원으로 유일한 무노조 사업장이었던 부산대병원에 노동조합 깃발이 올랐다. 지난 8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노조 설립 총회에서 오민석 초대 노조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 데일리중앙
국립대병원으로 유일한 무노조 사업장이었던 부산대병원에 노동조합 깃발이 올랐다.

부산대병원 소속 직원들은 지난 8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회의실에서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설립 총회를 열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노조 설립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병원 모든 부서에서 집단적인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부산대병원은 본원에 1200 병상, 양산 분원에 800병상을 갖추고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대병원인 셈이다. 이처럼 부산대병원이 갖는 사회적 비중과 역할, 기대와는 달리 그동안 무노조 사업장으로서 경영진과 직원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노동조건도 다른 국립대병원에 견줘 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오민석 지부장(영상의학과)은 "수도권외 지역의 최대 규모이면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부산대병원은 그동안 노동조합이 없었던 관계로 노동조건이 다른 국립대병원과 비교할 때 열악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 지부장은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노동조건을 향상시켜 직원만족, 환자만족의 좋은 일터, 좋은 병원을 만들어 의료의 질 향상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부산대병원지부 설립총회에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부산본부 윤택근 본부장 등이 참석해 새내기 노조의 앞길을 축복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보건의료노조 4만2000여 조합원을 대표해 부산대병원의 노동조합 설립을 환영한다"며 "우리 조합원들이 국립대병원으로서 마지막으로 설립한 부산대병원 노조가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지부의 설립으로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의 동력이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대정부 교섭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한양대병원, 고려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등 전국 110여 개 병원 4만2000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산별노조 가운데 하나다.

올해 초 출범한 유지현 위원장 체제는 의료공급체계 개편, 병원인력법 제정, 병원비 걱정없는 무상의료 실현을 주요 내용으로 2012년 선거 국면에서 공세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지부의 설립으로 보건의료노조의 동력이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대정부 교섭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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