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병·요양보호사협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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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병·요양보호사협회 공식 출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6.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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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창립총회... 보호자 없는 병원 제도화·노동기본권 확보 다짐

▲ 대한간병·요양보호사협회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 데일리중앙
생명을 돌보는 아름다운 노동자의 권익찾기, 대한간병·요양보호사협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협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3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회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협회장에 요양보호사 최승희씨를 선출했다.

이들은 △보호자 없는 제도화를 통한 간병·요양보호사 노동기본권 확보 △노인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최저임금 위반 전면 시정 △재가파견노동자의 불안정노동 해결 △노동조건 개선 △인권존중의 노동환경 마련 등 5대 의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협회장에 뽑힌 최승희씨는 "출산율 세계 최저의 고령화 사회 현실에서 간병·요양보호는 보건의료체계나 사회복지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돌봄노동이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이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박순희 전원풍모방노동조합 부위원장,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강성훈 경상남도 도의원,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이사로 위촉됐다.

대한간병·요양보호사협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대회장에는 많은 비영리돌봄기관의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심상정·김미희·박원석 국회의원, 민주노총 정용건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오늘의 협회 창립은 보건의료노조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며 "보건의료체계 내에 이미 자리하고 있는 간병·요양보호사의 노동기본권 확보에 가장 든든한 지기로서 보건의료산업을 대표하는 산별노조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는 경기 의정부·성남·평택·수원·고양, 경남 창원·양산·김해·진주, 인천, 강원 강릉 등의 간병·요양보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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