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알짜 미분양아파트에 수요자 관심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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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알짜 미분양아파트에 수요자 관심 몰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6.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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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지구 해제에 규제완화 이어져... 해운대 아이파크 벌써 인기몰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잇따르면서 지방 알짜 미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담보인정비율(LTV) 상향조정 ▲모기지 보험 활성화 ▲취·등록세 감면 ▲일시적 1세대 2주택자 요건 완화 ▲매입 임대주택 요건 완화 ▲임대주택 관련 제도개선 등을 골자로 한 미분양 해소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올 1월 지방 전체투기과열지구가 풀렸고, 6월 말부터 지방 공공택지지구 전매기간이 1년으로 축소되는 등 규제 완화가 이어져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월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도 서서히 시장에 나타나면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의 인기몰이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 좌동 KCC도 최고 5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거나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과 비인기지역과의 양극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 경제자유구역이 개발중인 부산·진해와 광양만, 황해 경제자유구역(경기 화성·평택, 충남 아산·서산·당진) 주변 지역, 새만금 사업 수혜지, 해안엑스포가 예정된 전남 여수, 공급물량 기근에 시달리는 경남 창원 등은 지방에서도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 유의할 점은 가급적 미분양된 지 얼마 안 된 단지를 골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입주 후까지 불꺼진 아파트가 심심찮게 눈에 띄는데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는 곳이 많아서다.

인구가 늘고 있는지, 개발호재는 있는지 여부도 잘 살펴야 한다. 전남 여수지역은 해안 엑스포 이후 미분양이 급격히 소진되는가 하면 분양아파트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충남 당진지역은 공급과잉으로 시장이 침체하다 최근 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의 인구와 개발호재 등에 대한 자료를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받고자 하는 수요자는 해당 자료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이밖에 단지 내에 상가나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도 노려볼 만 하다. 입주민이 많아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

▲ 지역 주요 미분양 아파트. (# : 주상복합, 자료=스피드뱅크)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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